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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 유죄로 궁지 몰린 매디간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하원 의장을 향한 고삐가 더욱 조여졌다. 그가 연루된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됨에 따라 내년 시작될 매디간 재판의 결과도 주목된다.     지난 2일 시카고 다운타운 덕슨 연방법원에서 속개된 속칭 컴에드 4인방(ComEd Four) 재판에서 4명의 피고인들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4명의 피고들은 마이클 매디간 전 주하원 의장의 측근과 컴에드 최고경영자다. 이들은 매디간 전 하원 의장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댓가로 컴에드에 유리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돼 지난 8주간 재판을 받아왔다.     피고 4명은 매디간 의장의 오랜 측근이자 컴에드 로비스트였던 마이클 맥클레인을 비롯 전 컴에드 CEO 앤 프라마기오리, 전 컴에드 중역 존 후커, 전 컴에드 로비스트 제이 도허티 등이다. 이들에게는 뇌물죄와 비즈니스 기록 변조 혐의가 적용됐는데 이는 각각 최대 징역 5년과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유죄는 확정됐지만 형량은 추후 지정될 선고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재판에 참여한 7명의 여성과 5명의 남성 배심원들은 한결같이 컴에드사가 자사에 유리한 결정을 받기 위해 매디간측에 뇌물을 제공한 점을 인정했다.     구체적으로는 2011년 스마트 그리드 법안이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통과되면서 컴에드는 요금 인상 효과를 얻었고 2016년에는 미래 에너지 일자리 법안 통과로 전기 요금 인상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특히 도청과 동영상 자료를 검토한 결과 업체와의 허위 계약을 통해 130만달러 상당의 자금을 지원하고 컴에드 이사진에 매디간이 원하는 인물을 임명될 수 있도록 한 혐의가 모두 인정됐다.     이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 변호인단은 일상적인 로비를 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리노이 정치사에 크게 기록될 만한 중요한 재판에서 컴에드 4인방의 유죄가 확정됨에 따라 내년 4월 진행될 예정된 매디간 재판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디간과 맥클레인은 갈취죄로 기소됐으며 두 명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재판으로 컴에드에 뇌물을 요구한 사항이 확인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이밖에 매디간은 컴에드 뿐만 아니라 대표적 통신업체 AT&T에도 압력을 행사해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유죄 뇌물 유죄 평결 일리노이 주하원 피고인 변호인단

2023-05-03

일리노이 주하원, 공격형 무기 금지법 통과

일리노이 주 하원이 공격형 무기(assault weapon)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주 하원은 지난 6일 오전 12시50분경 찬성 64대 반대 43으로 공격형 무기 금지법을 통과시킨 후 해당 법안을 주 상원으로 이관했다.     '프로텍트 일리노이 커뮤니티 법안'(Protect Illinois Communities Act)은 일리노이 주에서 공격용 무기로 정의한 모든 총기류의 제조, 판매 및 소지 등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총기 소지 자격증 나이를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하고 이미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일리노이 주민들은 300일 내로 총기 등록을 하도록 하고 있다. 단, 현역 및 은퇴 경찰과 군인은 예외가 될 수 있다.     또 총기 판매자들은 12발 이상의 대용량 탄창 판매가 금지된다. 반자동 무기를 자동 무기로 바꾸는 장치에 대한 형사 처벌도 강화되고, 일리노이 주 경찰 내에 불법 총기 단속반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지난 해 7월 4일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이랜드 파크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7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을 입은 후 본격 추진됐다.     5일 오후 진행된 주 하원 청문회서 하이랜드 파크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인 애슈비 비스비는 "개인적으로 총기 소지를 지지하는 사람이고, 나 또한 총기 소지 면허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람들 틈에서 AR-15(돌격소총)으로부터 아이와 함께 도망쳐야 하는 상황을 겪어봤다. 공격형 무기는 우리 실생활에 필요 없을 뿐더러 그 누구도 이 같은 공포를 다시는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주하원 일리노이 주하원 무기 금지법 공격형 무기

2023-01-06

"첫 한인 일리노이 주의원 되겠다"

28일 예비선거를 통해 일리노이 주에서 한인 당선자가 나왔다. 민주당 소속 샤론 정(43•한국명 정소희)이 주 남부 블루밍턴과 노말을 포함하는 일리노이 주하원 91지구서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정 당선자가 11월 본선거에서도 승리한다면 일리노이 주 한인 최초의 주 의원이 된다.     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63%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 36%에 그친 칼라 베일리-스미스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정 당선자는 30일 오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 일리노이 주에서는 한인 주의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아시안 전체를 보더라도 시카고나 서버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주의원이 없었다. 11월 선거서 반드시 승리해 한인들의, 아시안들의 목소리를 주의회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시카고 서버브인 데스 플레인과 버팔로 그로브에서 자랐으며 스티븐슨 고교를 졸업한 뒤 일리노이 웨슬리안 칼리지에 진학하기 위해 블루밍턴으로 이주했다. 이후 줄곧 91지구가 위치한 블루밍턴과 노말, 피오리아 서부 지역에 살고 있다.   전공은 피아노와 비올라. 현재 직업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드케이터의 밀리켄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음악을 공부하다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정 당선자는 "음악과 정치는 닮은 점이 많다. 함께 팀을 이뤄 목표한 바를 이룬다는 것이 그렇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함께 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힘을 합친다는 점에서 역시 그렇다"며 "정치인으로 공동체가 바라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정 당선자는 2018년부터 블루밍턴이 포함된 맥클린 카운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지로 후보로 나서 당선될 수 있었다.     정 당선자는 "91지구는 선거구 재획정을 통해 지역구가 새로 설정됐는데 지난 40년간 줄곧 공화당 주의원을 배출한 곳이다. 그렇기에 11월 선거에서는 민주당 의원을 배출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도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며 "민주당이 새롭게 주의회 지도부를 구성하고 열심히 일하는 만큼 91지구에서도 민주당 의원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에 따르면 91지구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인구가 거의 없다. 백인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이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의 유입이 많아졌고 지구내 일리노이스테이트대학과 일리노이웨슬리안대학, 커뮤니티 칼리지 등이 있어 이들 유권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선거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     예비선거 캠페인에서도 지역구내 400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고 폰뱅킹 등으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는 방식의 선거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남편 제레미 정 씨와의 사이에 소피(9)와 미아(7) 두 딸을 뒀고 알링턴하이츠에 거주하는 정관표, 정혜정씨 부부의 딸인 정 당선자는 "한인 유권자들이 많지는 않지만 한인들 특유의 정신과 가치로 다가오는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주의원 한인 주의원 한인 당선자 일리노이 주하원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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